오드리하우스

드디어! 제주 3일차!!!
요즘 이 몸이 밥먹을 틈 없이 엄~~~~~청 바쁜 관계로 여행 다녀온 후기 올리기 참 쉽지 않다. ^^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너무 아쉬웠다.
"여보야~ 우리 제주에서 딱 1년만 살까?" 괜히 떠나기 싫은 마음을 제주에서 살고싶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3일차 여행의 첫 번째는 우도였다.
중문 스위트 호텔에서 나와서 서귀포 여객터미널까지 네비게이션 아줌마가 안내해주는 거리로는 1시간 30분 거리! 헉!
이틀깐의 제주 지리에 적응한 우리 신랑이
빡쌔게 밟아서 1시간 달려서 우도행 배에 올랐다.
배에는 당연히 우리의 씽씽 렌터카도 동반탑승!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배멀미가 약간 있었으나 승모는 흔들리는 배가 재미있는지 아빠와 까르르~ 웃곤 했다.

우도에서의 첫 일정은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해변이 인상적인 "서빈백사"였다.
해변은 눈이 부시게 하얗고, 바다는 눈이 시리게 푸르렀다.
얼마나 눈이부시고, 얼마나 눈이 시리냐면.... 바로 요렇게! 요정도로!!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눈부셨음이 이 사진에서 증명된다. 하하하
어쩜~~ 바다빛도 저렇게 예쁠까...


서빈백사는 홍조류가 괴사하여 돌들이 쌓여 이루어진 것인데, 손으로 만져보면 무척이나 가벼웠다.
우리아들...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해변가에 털썩 앉아 여행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


우도의 두 번째, 하고수동 해수욕장!
에메랄드빛 해변이 압권인 하고수동 해수욕장을 보는 순간 우리는 다음 여름 휴가는 이곳으로 오고싶다는 마음을 먹었다.
(팬션가격을 알아보기 전까지는.. ㅋㅋㅋ)

하고수동해수욕장은 마치 남태평양의 멋진 해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정말 멋졌다!!!!!


즐거워하는 우리 아들~ ^^ 아구구 이쁜 것! ^^

참! 하고수동해수욕장 앞에는 칼국수가 아주 맛있는 해광식당이 있다.
우리는 성게칼국수를 먹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성게도 많이 들어있어서 맛이 아주 좋았다.
담에 우도 가게 되면 꼭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 강추! ^^


우도는 특별히 어디가 멋지다라기 보다, 어딜가든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경치가 멋지고 훌륭하다.
등대도 멋지고, 늘어선 돌담길도 멋지고, 불어오는 바람마져도 우도의 한 폭 풍경인냥 어우러진다.
바로 이렇게...


바람이 불면 바스락 거리는 기분좋은 소리...
바람결 따라 날리는 마른 풀...
엉덩이 붙이고 털~썩 앉아 얘기나누고 싶은 곳...
우도는 그렇게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은 곳이다.


3일차 두 번째 일정은 "김녕미로공원"이다.
제주에 오면 꼭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다.
기대만큼 재미도 있었던 곳!

아들과 남편이 길을 찾아 떠난다.
5분도 안돼서 종을 치겠다고 장담하던 남편은 과연 얼마만에 출구를 찾았을까...


"여기가 어디지?"
"여기가 아니네~"......... 승모와 대화하며 길을 찾아 다녔다.


과연 어떻게 해야 출구를 찾을 수 있을까...
"여기가 아닌가보다"라는 말을 몇번이나 했을까..  ㅋㅋ

아들은 연신 까르르 웃으며 아빠 손을 잡고 뛰어도 보고 걷기도 했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막~ 들었다.

얼마나 흘렀을까.. 드디어! 출구를 찾았다.
우리 아들이 드디어 출구를 찾았음을 알리는 종을 울린다.
그간의 고생을 보상이라도 하듯, 엄청 크게 엄청 많~~~~~이! ^^


미로공원은 아이든 어른이든 모두 좋아하는 곳 같았다.
팀을 나눠서 대결하면 더 재미있을 것도 같고...


미로공원을 나와서 이정표를 보니 만장굴이 바로 옆이라 우리는 만장굴로 갔다.
카메라 조작이 미숙하여 플래시가 안켜져서 사진이 몹시 저질로 찍혀서 차마 사진을 올리지는 못하겠다.
만장굴 사진은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즐기시길~ ^^

만장굴...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친구들과 귀차니즘에 끝까지 가보지 않았던 아쉬움에 이번에는 기필코 끝까지 가보리라 맘먹고 걸었다.
울퉁불퉁한 바닥, 작은 조명에 의지하는 어두운 탐방로...
뭐.. 나야 그리 고생하지는 않았지만 세돌짜리 아이를 데리고 만장굴을 탐사하느라 남편은 개고생했다. 
가도 가도 똑같은 동굴... 동굴은 우리 가족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ㅋㅋㅋ


우리의 제주 여행은 이렇게 끝났다.
2박3일동안 호텔에서 주는 조식, 맛난 제주의 먹을거리만 먹다가 다시 내 손으로 뭔가를 만들어 먹어야 한다는 사실은 한동안 싱크대 앞에서 짜증을 몰고 오곤 했다.
그렇게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일을 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음을 느끼는 것이겠지
하나하나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이겠지...

한동안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라며 흥얼거리며 제주도 푸른밤을 기억하곤 했다.
남편! 또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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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드리할뻔 Trackback 0 Comment 3